문 대통령,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양국 ‘훈장’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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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김봉철 기자
입력 2021-09-21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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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수교 30주년·올 하반기 EU 의장국 수임 의미

  •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한반도 평화 정착 공감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한반도 정세 △글로벌 협력 등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제76차 유엔(UN)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슬파호르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해 준 데 감사를 표하며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다. 파호르 대통령도 슬로베니아 정부의 ‘특별공로훈장’을 전달했다.

양국 정상 간 회담은 파호르 대통령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슬로베니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 공식 방한한 이후 두 번째로, 슬로베니아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슬로베니아가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의 뜻깊은 해를 앞두고 연내 주한 대사관 개설을 추진(현재 주오스트리아대사관 겸임) 중인 것을 평가하고, 주한 대사관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과 교역 확대 등을 위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파호르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평가와 기대에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 및 코페르 항을 중심으로 한 해운·물류 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 슬로베니아의 유럽연합(EU) 의장국 수임을 축하하고,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한-EU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한-EU 공조 강화 방안에 관해서도 파호르 대통령과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파호르 대통령은 슬로베니아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일관되게 지지하는 입장임을 재확인했다.

청와대는 이번 한-슬로베니아 정상회담에 대해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EU 의장국인 슬로베니아와의 협력 심화를 통해 한-EU 관계 강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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