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한국여성과학기술인들에게…"도전적 자세가 AI시대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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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3-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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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SET·한국MS '비대면 커리어 커넥션' 데이

  • 이건복 MS IoT·MR 아태지역 기술팀장 강연

  • MS 멘토 21명, 참가자 200명에 화상 멘토링

  • WISET, 이달 8일 세계여성의날 기념해 추진

  • 9월까지 여성과학기술인 경력복귀지원 공모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이 지난 19일 비대면으로 개최된 커리어 커넥션 데이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의 미래 여성과학기술인이 될 학생들에게 문제를 찾는 능동성과 호기심을 '인공지능(AI) 시대 경쟁력'으로 꼽고, 문제 해결을 위한 긍정적·도전적 태도와 실패를 딛고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중시하라고 조언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MS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이하 '위셋')는 최근 온라인으로 '비대면 커리어 커넥션 데이' 행사를 열고 여성 이공계 전공자(대학생·대학원생) 대상 멘토링을 진행했다.

행사는 지난 19일 오후 3시부터 5시반까지 안혜연 위셋 소장과 이지은 한국MS 대표의 개회사 후 2시간30분에 걸쳐 MS의 온라인 협업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를 통해 진행됐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 신청한 여성 이공계 전공자 200명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안 소장은 "위셋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력 수급 부족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여성과학기술인재의 체계적 양성과 활용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공계 여성 대학생·대학원생 역량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건복 MS 사물인터넷(IoT)·혼합현실(MR) 아태지역 기술총괄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경쟁력에 문제발견능력, 호기심, 긍정적마인드가 있다"며 도전적인 자세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유선미 한국MS 인사부문장은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기보다 실패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 인재가 지녀야 할 '성장지향성 마인드셋'을 강조했다.

한국MS는 두차례 멘토링 세션도 진행했다. 한국MS 멘토 21명이 한국, 미국,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지역 65개 대학에 재학하는 200명의 멘티를 대상으로 그룹 화상회의 형식의 그룹 멘토링을 진행했다. 기술영업, 마케팅,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기술 등 희망 직군별 필요 역량과 역할, 책임을 주제로 한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한국MS와 JA코리아가 2019년 4월 진행한 여학생 코딩 교육 '디지걸즈데이' 현장.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한국MS는 위셋, 비영리 청소년교육기관 제이에이코리아(JA Korea) 등과 협업해 매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이공계 여성인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위셋의 비대면 커리어 커넥션 데이 행사도 이달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한 일일행사로 치러졌다. 위셋은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글로벌 멘토링' 사업 일환으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위셋의 글로벌 멘토링 사업은 여성 이공계 전공자 대상 진로탐색과 경력개발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됐다. 작년에는 5~6개월간 멘티로 선정된 이들에게 베이커휴즈, 블룸버그, 델테크놀로지스, 휴렛팩커드프린팅코리아(HPPK), GE, 온세미컨덕터, 오라클,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협력 기업 탐방, 멘토·멘티 그룹별 미션 수행, 화상 멘토링, 모의면접을 지원했다.

위셋은 올해 협력 기업으로 3M, ASML, IBM이 신규 참여해 멘티로 선정된 280명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셋은 여성과학기술인육성및지원에관한법률에 따라 설치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공공기관이다.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정책 연구·조사와 여성과학기술인력 통계 조사를 수행한다. 여성과학기술인단체 활동과 이공계 여성일자리(경력복귀, 대체인력, 신진연구원)를 지원한다. 이공계 취·창업 및 경력개발 프로그램,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 서울과학기술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운영한다.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 과학기술분야 R&D 대체인력활용 지원사업 공고. [사진=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제공]


위셋은 여성과학기술인의 지속성장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 참여대상을 공모 중이다. 일자리 지원 사업은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과 '과학기술분야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 두 가지다.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지원 사업은 출산, 육아, 가족 돌봄, 건강, 계약만료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의 과학기술 R&D분야 복귀를 위해 교육·연구비(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2012년부터 시작됐다.

이 사업은 고학력, 고경력 여성 연구자에게는 경력 복귀의 기회를, 기업에는 우수인재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이공계 석·박사 학위 취득자 또는 동등학력 소지자로,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경력이 단절됐거나 경제활동이 없는 여성 대상이다.

고용을 원하는 기업과 지원대상에 맞는 여성과학기술인은 사업 신청 후 적격성 평가를 통해 후보군에 선정된다. 위셋은 양측을 매칭하고 협약을 체결해 3년간 연간 최대 2100만원(석사) 또는 2300만원(박사)을 정부지원금으로 지급한다.

과학기술분야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은 재직자의 출산·육아휴직 등으로 발생하는 업무공백을 줄이고 과학기술분야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됐다. 대상은 R&D분야 재직자 중 출산, 육아 등의 사유로 3개월 이상 휴직(예정)자 또는 근로 단축제도 사용(예정)자가 있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이다.

이 사업은 업무 공백이 생기는 자리에 대체인력을 채용시 인건비와 교육훈련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근로 단축제도 사용 시에도 지원하며, 남성 육아휴직자에 대해서도 지원한다. 지원금은 연간 기준 최대 2100만원(학·석사) 또는 2300만원(박사)이다. 교육훈련은 대체인력의 연구역량 또는 경력개발 교육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두 사업의 세부 안내 확인과 신정절차 접수는 위셋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올해 9월 30일까지다. 예산 소진시 지원사업 접수가 조기 마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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