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2원 급등, 1119.6원 마감…"FOMC 결과 실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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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1-01-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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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원·달러 환율이 15원 넘게 급등하며 1120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2원 오른 1119.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5.0원 오른 1109.4원에 개장해 상승폭을 키웠다. 상승폭만 놓고 보면 지난해 3월23일(+20.0원)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FOMC 정책결정문에는 최근 타격이 심한 부문을 중심으로 경제 활동 및 고용 회복 속도가 완만해졌다는 점과 경제의 경로가 백신 접종 경과에 달려 있다는 표현이 추가됐다. 공중보건 위기의 부정적 영향과 관련해서는 '중기적(medium term)'이라는 표현이 삭제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일부 투자은행은 "백신 접종 확대와 추가 재정 부양책 도입이 중기적 하방 위험을 상쇄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FOMC의 '중기적' 표현 삭제를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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