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기술주 강세…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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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8-1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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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0.31%↓ S&P500 0.27%↑ 나스닥 1.00%↑

  • 금값, 4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의회에서 코로나19 관련 추가 부양책 협상이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테슬라와 아마존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여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6.11p(0.31%) 밀린 2만7844.91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9.14p(0.27%) 상승한 3381.99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42p(1.00%) 뛴 1만1129.73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쳤다.

시장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 상황과 미·중 무역 문제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관련 추가 부양책을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와 야당의 협상은 여전히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다. 공화당은 1조 달러 규모를 계속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지원금 규모를 훨씬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더해 미국 의회가 휴회에 돌입한 상황이라 부양책 합의가 다음 달까지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 

이 가운데 우편투표 문제를 놓고 백악관과 민주당의 대립은 더욱 격해지고 있다. 루이스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은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우편 분류 기계를 재배치하고 시간 외 근무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우편투표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민주당은 드조이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반대 기조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했다. 지난 6월 임명된 드조이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중국 화웨이와 자회사들이 미국의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등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제재 대상 화웨이의 자회사를 38개 더 추가한 것.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무역 합의 관련 논의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중국 측에서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미국이 틱톡과 위챗에 대한 제재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긴장은 여전히 팽팽한 상황이다.

이처럼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재료들이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지만, 주요 기술기업 주가는 강세를 보이며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11.2%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도 6.7%가량 급등하며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아마존 주가도 약 1.1% 올랐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02% 오른 3305.85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6127.44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18% 오른 4971.9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0.15% 상승한 1만2920.66으로 마감했다.

금값은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5%(48.90달러) 뛴 1998.70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금액(달러) 기준, 지난 4월 22일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1% 뛴 42.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2% 상승한 45.32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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