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의 귀환…식품가는 재출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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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7-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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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업체들, 한정판·과거 인기제품 재출시 요구에 응답

[사진=할리스커피, 해마로푸드, CJ제일제당, 롯데제과]


식품업계에 단종된 제품의 재출시 ‘붐’이 일고 있다. 한정판이나 과거 인기를 끌었던 제품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여름 한정 메뉴로 처음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수박키위스무디’를 최근 재출시했다. 지난해 6월 처음 선보인 수박키위스무디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10만잔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고객들의 끊임없는 재출시 요청으로 수박키위스무디를 이번 여름에도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4년 만에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를 되살렸다.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는 2016년 여름에만 170만잔을 팔린 인기 음료다. 요거트와 풍부한 망고 과육으로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내용물을 더욱 풍부하게 강화했다.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의 ‘할라피뇨 통살버거’도 지난 2일 마니아들의 러브콜에 다시 부활했다. 2011년 4월 첫 출시된 할라피뇨 통살버거는 독특하고 중독성 있는 맛으로 남녀노소 마니아층이 두터운 인기 메뉴다. 맘스터치는 메뉴 리뉴얼 이후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쇄도했고, 결국 한 달 만에 재출시를 결정했다.

맥도날드는 한정판 메뉴 ‘맥윙’을 다시 내놨다. 맥도날드 맥윙은 2014년 5월 처음 소개돼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치킨 사이드 메뉴였다. 지난해 5월에 한정 판매 제품으로 돌아와 조기 완판 됐다. 같은 해 10월에 다시 출시돼 연속 조기 완판 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판매된다.

CJ제일제당은 별미 면요리 전문 브랜드 ‘제일제면소’를 부활시켰다. CJ제일제당이 새로 출시한 제일제면소 제품은 ‘부산밀면’과 ‘속초 코다리냉면’이다. 제일제면소는 지역 특색을 살린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해 원가 부담이 높아 지난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하지만 판매처를 알려달라는 문의가 속출했고, 재출시 요구에 부응하고자 다시 선보이게 됐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본죽&비빔밥 카페는 시즌 한정 메뉴인 ‘맥적구이열무비빔밥’을 재출시했다. 맥적구이열무비빔밥은 새콤달콤한 맛과 알싸하고 아삭한 식감으로 사랑받는 열무김치와 본아이에프만의 특제 된장소스에 노릇하게 구운 ‘소고기 맥적구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별미 메뉴다.

롯데제과는 2016년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몽쉘 바나나’를 4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올해 몽쉘 바나나는 첫 출시 당시보다 크림을 약 20% 늘린 제품이다. 촉촉한 카카오 케이크에 들어간 바나나 크림이 특징이다. 몽쉘 바나나는 첫 출시 당시 한 달 만에 약 1500만개가 판매됐다. 연간 매출액은 220억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몽쉘 바나나 맛을 잊지 않고 재출시를 요청했던 소비자가 많아 4년 만에 제품을 다시 선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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