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금융시장 대전망] 변동성 큰 장세... 성장주·비대면 여전히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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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7-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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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방향성에 대한 예측에는 온도차가 있었지만 무엇이 시장을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망이 일치했다. 주요 증권사 대부분 하반기 주목할 업종으로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반도체, 바이오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가 수치로 확인되는 실적 시즌이 다가오며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증시에서 반도체와 2차전지, 소프트웨어와 함께 제약·바이오를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먼저 반도체는 코스피 이익개선을 주도할 업종으로 글로벌 서버투자 확대로 안정적 실적이 예상된다. 2차전지도 정부의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 소프트웨어와 제약·바이오는 개인 방역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로 상승 동력이 기대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4차 산업혁명 사이클 속에 정책과 사회변화가 가세하며 IT 업종의 매력이 강해질 전망"이라며 "정책적 측면에서 한국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신산업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또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과 정책지원으로 성장동력이 강화되면서 코로나19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군"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며 장·단기에 나눠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추천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삼성전자, 카카오, 엔씨소프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상반기 상승 흐름을 보였던 IT와 반도체,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을 추천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담이 제기될 수 있는 기업이지만 미래 성장이 가치를 지지하기 때문에 가격 논쟁은 타당하지 않다"며 "'스토리'에 훼손이 없는 한 안정성 측면에서 보유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현대모비스와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최근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성장주에 대한 선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하반기에도 성장주에 우호적인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하며 소프트웨어와 헬스케어, IT 등을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꼽았다. 종목별로 보면 네이버와 셀트리온, 엔씨소프트, 셀트리온 헬스케어 등이다. 덕산네오룩스, 천보 등 '소부장' 기업도 이름을 올렸다. 과거 금융위기의 경우 조정장 이후 가치주들의 반등이 나타났으나 이번에는 경제 충격과 소비자 행태의 변화로 신성장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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