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뚝뚝' 금펀드도 '휘청'... 안전자산 선호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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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12-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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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최근 금값 하락에 금펀드 수익률도 휘청이고 있다. 그래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돼 금 투자 수요는 꾸준히 늘 전망이다. 

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펀드 수익률은 최근 3개월 사이 -6.81%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17% 가까이 올랐으나 1개월 사이 3.59%까지 낮아졌다.

상품별로 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 수익률이 1개월 사이 -6.45%를 기록했다. 블랙록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금펀드 수익률은 같은 기간 각각 -4.02%, -3.27%로 집계됐다. 3개 상품 모두 최근 3개월 간 각각 -10.85%, -10.08%, -8.35%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펀드 수익률 하락은 국제 금 가격 조정 탓이다. 한국거래소(KRX) g당 금 가격은 전날 5만5860원을 기록했다. 8월 중순 g당 6만1300원으로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장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9% 가까이 빠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2월물 금 선물가격도 9월 초 온스당 1560달러를 돌파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익률 하락에도 금펀드에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1개월 사이 29억원이 순유입됐다. 연초 이후 89억원가량 늘었다.

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 안전자산 선호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올해 원자재 내 가장 주목 받았던 금의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며 "저성장·저물가 국면을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 금은 포트폴리오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필수 자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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