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 불출마 이어져…유은혜·김현미도 불출마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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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9-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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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출직공직자평가위 "불출마 의사 문서 평가위 제출해달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 불출마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가 공천 물갈이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지난 2일 '제20대 국회의원 최종평가 시행에 관한 안내의 건'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서 민주당은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거나 출마할 의사가 없는 국회의원은 객관적으로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를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로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장관을 맡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재선·경기 고양병)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3선·경기 고양정)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해 진영(4선·서울 용산)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4선·서울 구로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다.

문희상(6선·경기 의정부갑) 국회의장은 관례상 총선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원혜영(5선·경기 부천오정) 의원도 불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이해찬(7선·세종) 민주당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당시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재선 의원 출신의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출마하지 않는다. 민주당의 3선 이상 의원은 모두 38명(문 의장 제외)이다.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21대 공천 물갈이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이 대표는 앞서 인위적인 물갈이는 없다고 공언했지만 현역 의원 전원 경선 원칙 등 제도적으로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따른 중진의원들의 불만도 조금씩 감지된다. 한 매체는 지난 17일 열린 민주당과 인천광역시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한 중진 의원이 "이해찬 대표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사람", "해당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누가 무슨 권리로 불출마를 강제할수 있습니까", "3선 이상이 너무 많고 386 세대를 언론에 흘리는 걸 보니...이해찬이 명분을 만들어 감정을 앞세울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등이 적힌 문자를 보고 있는 장면을 보도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육당정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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