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아스널 괴롭힌 손흥민, 토트넘의 심장”…‘높은 평점’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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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9-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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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이 골 없이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영국 현지 언론들의 찬사를 끌어냈다.
 

[아스널전에 출전한 토트넘 손흥민(왼쪽)의 돌파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조반니 로 셀소와 교체될 때까지 7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팀의 2골 순간마다 모두 관여하며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토트넘은 2-0으로 앞서다 아스널의 반격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동료의 득점을 돕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받은 뒤 스피드를 살려 돌파를 시도했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쇄도하는 에릭 라멜라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했다. 라멜라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손흥민은 전반 39분 결정적인 페널티킥도 따냈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패스를 받아 빠르게 공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그라니트 자카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지오바니 로 셀소와 교체될 때까지 아스널을 괴롭혔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승리를 따내진 못했으나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영국 ESPN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함께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내기 전 선제골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낸 손흥민은 측면 공격의 심장박동”이라며 “경기 내내 가장 큰 위협 중 한 명이었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매체 ‘90min’도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하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꼽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 내내 아스널을 괴롭혔다”며 “그는 아스널 수비진을 거칠게 몰아붙이며 많은 실수를 유발시켰다”고 극찬했다. ‘미러’도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 8점을 주며 “전반전 많은 역습을 이끌며 최고였다”고 호평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4점을 매겼다. 토트넘에서 에릭센(7.9점)과 요리스(7.7점), 케인(7.5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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