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美국채금리 하락 속 다우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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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8-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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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지수 0.66% 하락...나스닥도 0.68% 떨어져

  • 伊정치적 불확실성에 유럽 주요지수도 하락세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불안감이 번지면서 주요 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0.66%(173.35포인트) 빠진 25,962.44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79%(23.14포인트)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0.68%(54.25포인트) 내린 7,948.56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비관론이 누그러졌다. 중국이 대출우대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독일이 재정 부양책을 꺼내는 등 주요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덕이다. 여기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도 급여세 인하 등 감세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이미 반영된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6% 아래로 다시 떨어지면서 금리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 이유다. 21일에는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7월 FOMC에서 금리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적극적인 완화 방향을 견제했던 만큼 추가 완화 신호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이어 연준의 통화 정책을 비판하고 있고 경기 침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만큼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5.0%, 0.50%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5.0%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미·중 무역 협상의 향방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른바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대비 3.67% 높은 17.5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럽증시는 이탈리아의 연립정부가 사실상 붕괴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데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9% 떨어진 7,125.0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55% 내린 11,651.18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 대비 0.5% 하락한 5,344.64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6% 떨어진 3,350.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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