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정 기자 만세" 댓글 이광용 아나운서, 결국 사과 "지지자 표현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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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5-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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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 방송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의 태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송 기자를 옹호하는 댓글을 남긴 이광용 KBS 아나운서가 사과했다.

이광용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프로그램의 전반부를 제대로 보지 않은 채 섣불리 평가에 개입한 점, 또 지지자라는 표현을 일방적으로 사용해 많은 분들을 언짢게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다"라고 적었다.

앞서 송현정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된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문 대통령이 지난 2년 간의 국정 운영과 관련해 송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송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유한국당에게서 독재자라는 말을 듣는데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을 하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한 동료 기자가 페이스북에 송 기자를 옹호하는 글을 올리자 이 아나운서는 "지지층이 욕한다는 경래 선배 글을 보니 내용이 상당히 좋은 모양이네요. 송현정 선배 만세네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이광용 아나운서를 비판했다.
 

[이광용 KBS 아나운서]

이하 이광용 아나운서 페이스북 글 전문.

말 한 마디, 글 한 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뼈저린 교훈을 얻는 하루였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의 전반부를 제대로 보지 않은 채 섣불리 평가에 개입한 점, 또 지지자라는 표현을 일방적으로 사용해 많은 분들을 언짢게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입니다.

제가 썼던 그 글로 상처받고 기분 나쁘셨을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나 도망가려는 의도가 아니라 제 명백한 실수가 담겼기에 해당 글은 삭제했습니다.

비판은 두고두고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일에서 더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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