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임기 말 수사받을까 두려워 공수처법 날치기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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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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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2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처리를 작심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자보자하니 이렇게까지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면서까지 폭압적으로 선거법 공수처법을 통과시켜야 한단 말인가”라며 “패스트트랙은 한마디로 날치기다. 국민들은 먹고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여당과 그 이중대들은 민생과 상관없는 법들을 날치기하느라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구도를 지금의 반문‧친문 즉 민주당 고립선거가 아니라 한국당 고립선거로 변환하고자 하는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어떻게든 대통령제 특성상 반문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한다고 선거구도가 그렇게까지 바뀌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국 선거법도 선거법이지만 공수처법이 여당의 최우선 목표인 듯하다”며 “아마도 임기 후반 들어서 레임덕이 오면 검찰의 칼이 자신을 향할 거라는 공포가 있어서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 민생과 하나도 상과없고 의회민주주의를 완전히 파괴하는 선거법 패스트트랙을 포기하라”며 “얼마나 뒤가 구리면 벌써부터 검찰, 법원 견제할 생각부터 한다는 얘길 듣지 않겠냐”고 했다.

이어 “임기 말에 수사받을까 두려워 공수처법을 날치기 처리하는 지경까지 가고 있는 것 아니냐”며 “괜히 트라우마에 빠져 자꾸 보험들 생각하시지 말고 아예 지금이라도 맘 편하게 대통령직을 내려놓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입장 밝히는 이언주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탈당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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