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성공하기 위해선 '이것'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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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4-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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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600만원선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재적 결함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5일 한국금융연구원의 '비트코인 쇠락과 내재적 결함'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옹호론자들은 암호화폐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모델이 되기 위해 세 가지 결함이 우선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첫 번째는 수용성 부족 문제다.

미국 비트코인 시장조사기관인 사토시 캐피탈 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비트코인을 사용한 거래결제액은 24억 달러 수준이다. 중국의 양대 온라인지급결제회사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결제액이 15조 달러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인 셈이다.

두 번째 결함으로 기술 확장성의 한계와 부작용 문제가 있다. 기술 확장성은 서비스 이용자 증대에 따라 시스템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여지를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거래건수 급증과 블록용량 제한 등으로 인해 채굴을 통한 결제처리가 지연되면서 이용자들이 거래집행 완료를 위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가 상승하고 있다.

사기성 거래에 노출돼 있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일부 거래소에서 거액의 고객 암호화폐 분실로 파산보호를 신청하거나, 지갑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해킹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결국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지급결제,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가 가진 내재적 결함에 대한 대처가 전제돼야 하는 것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재부상을 점치는 낙관론과 지속적인 하락을 내다보는 비관론이 병존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필두로 하는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내재적 결함에 대한 대처와 국내외 정부나 감독당국의 암호화폐에 대한 시각과 규제 환경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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