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치즈 아버지' 지정환 신부 별세…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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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4-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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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환 신부 [사진=연합뉴스]

유럽의 치즈를 한국에 들여온 임실 치즈 개척자 지정환 신부가 13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정환 신부는 13일 오전 숙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지 신부는 벨기에에서 태어나 1960년부터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신부로 활동하며 국내 치즈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가난한 지역 농민의 삶을 위해 1967년 국내 최초로 전북 임실에 치즈 공장을 설립했다. 1980년대부터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재활센터 ‘무지개의 집’을 세워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고인의 장례일정과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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