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민아 "아닙니다"…女연예인들, '정준영 지라시' 해명 언제까지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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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3-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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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피해다. 배우 이청아부터 정유미, 오연서, 오초희, 가수 구하라, AOA 민아까지 줄줄이 '정준영 동영상' 관련해 엉뚱한 '눈총'을 받고 이에 대한 해명까지 내놓았다. 그야말로 엉뚱하게 튄 불똥에 여자 연예인들은 하루라도 맘 편할 날이 없는 상황. 사실 확인도 되지 않는 진짜 '루머'에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새벽 AOA 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나(민아)가 승리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생각해"라고 적힌 댓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이에 민아는 크게 당황한 듯 "예? 아닙니다"라고 글을 남기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루머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이른바 '정준영 리스트'는 많은 여성 연예인들에게 피해를 안겼다. 걸그룹 트와이스를 시작으로 구하라, 오연서, 정우미, 이청아, 오초희 등도 이와 관련해 해명했다.

AOA 민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12일 JYP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특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자사 아티스트 관련 루머에 있어 루머의 수위와 내용이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 인격에 대해 심각한 훼손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하라는 지난 12일 한 네티즌이 남긴 사진에 댓글을 달았다. "위대하신 승츠비(승리)님이랑 학원 동기생인 하라님께서는 관련 없으시나? 혹시 다른데 다니시나요?"라는 글을 남겼고, 구하라는 "전혀 관련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13일에는 오연서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현재 유포 중인 당사 소속 배우 관련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루머로, 허위 사실의 무분별한 확대로 배우의 심각한 명예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당사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작성, 게시, 유포자에 대한 증거 수집과 법적 대응 및 소속 배우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따.

같은 날 정유미 소속사 스타캠프202도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메신저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특정 루머에 소속 배우 정유미가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모두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터무니없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하여 법적인 처벌로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이후 추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는 자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청아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도 "지난 2013년 정준영과 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 진행한 것 외에는 사적인 친분이 없는 관계"라며 "현재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는 배우와 관련 없는 일로 전혀 사실이 아님을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내용을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초희는 직접 SNS를 통해 "정말 아니라고요. 전 관계 없는 일"이라며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몇 통의 연락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주변 분들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피해자를 '오락거리'로 이용하는 행동은 지양되어야 한다. '정준영 동영상'과 관련해 피해자 리스트를 만들고 관련 없는 여자 연예인들을 추측하며 무례하게 몰아부치는 상황은 정준영, 승리 무리의 '놀이'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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