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구하기' 앞장선 이해찬 대표…간담회ㆍ토크쇼 총동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19-02-19 23: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 대표 "현역 지사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불구속으로 해야 도민 피해 없어"

  • 김 지사 보석신청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석방을 위해 전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숙원사업의 추진을 돕는 등 여론 챙기기에 나섰다.

19일에는 이해찬 당 대표 기자간담회에서도 김경수 지사의 구속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김 지사 구속의 향후 대응 방향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우선 이 문제 때문에 경남을 간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판결문을 당 대책위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어제까지 보고 받기로는 판결문에 허점이 많다고 들었다”며 “판결문을 잘 분석해서, 변호인단 보강을 하려고 가족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언론을 통해 알려진 김 지사의 보석신청은 당초 이달 20일이었으나 이 대표는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로 보석신청 기간을 정정했다.

또 이 대표는 김 지사의 구속수사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김 지사가) 현역 지사고 임기가 많이 남아서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불구속으로 진행해야된다”며 “그렇게 해야 경남 도민들에게도 피해를 덜 미친다. (김 지사는)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으니 불구속으로 해야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어제 현장에 가보니 경남도민들도 서명을 많이 하던데, 재판과 구속이 꼭 직결되는 건 아니다”며 “보석신청을 해서 재판은 공정하게 하되 도지사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해주는 게 합리적이고 타당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대표가 '깃발'을 들자 민주당도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경수 경남지사에 실형을 선고한 1심 법원을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는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판결문을 뜯어보는 형태로 진행됐다.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재판의 사실인정 원칙'을 토대로 1심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김용민 변호사는 직접적인 물증이 없고, 김동원 등의 진술에도 증거능력이 없다는 점을 내세워 1심 법원의 판결이 부당하다고 했다.

아울러 오후 7시에는 서울 마포구 합정프리미엄라운지에서 '김경수 판결문 함께 읽어봅시다'라는 주제로 대국민 토크쇼도 열었다. 민주당은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행사를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