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세계 디자인상을 받은 한국건축물, 울릉도 코스모스리조트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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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논설실장
입력 2019-02-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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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건축/디자인 잡지 '월페이퍼'는 2019년 1월에 올해 최고의 디자인 호텔에 우리나라 건축물을 꼽았네요. 2017년 말 울릉도 추산리에 들어선 작은 건물입니다. 이름은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리조트.

2018년 4월에 문을 열었고요. 250만년전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송곳바위(추산) 앞 벼랑 끝에 세워졌습니다. 이 건물에서는 울릉도의 명물인 코끼리 바위가 한 눈에 보입니다.
 

[세계 디자인상을 받은, 울릉도 호텔 '코스모스리조트'.]



월페이퍼는 이 건물을 '거대한 조개의 내부처럼 휘어졌으며 위에서 보면 소용돌이나 겹쳐진 꽃잎 같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을 지은 사람은 김찬중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건축사무소 더시스템랩 대표)로, 흰색 곡선건물 한남동 오피스와 삼성래미안갤러리 등 곡선미를 살린 건축물로 유명한 건축예술가입니다.

이 조개껍질같은 곡선의 벽들은 콘크리트와 강섬유를 섞은 초고강도 콘크리트라고 합니다. 철근을 쓰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12cm의 두께로 형상을 만들어나간 이 콘크리트벽은, 현장에 아예 거푸집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부어서 통째로 하루만에 만들어냈습니다. 한번에 부어서 완성해야 하는 작업이었기에, '콘크리트로 쓴 드라마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국도 이젠 현대 건축물의 디자인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단순한 기술이나 하드웨어가 아니라, 스토리와 콘텐츠, 그리고 꿈과 창의력으로 문화와 예술 영역을 선도해내가는 비전코리아를 꿈꾸며....

                                      이상국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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