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한국 중소기업 수출 오히려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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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1-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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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이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에는 오히려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국과 EU가 상호 무역장벽을 높여 상호 교역이 감소하고 그 틈새를 한국기업이 파고들면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이 유럽연합(EU)과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벌어지면 단기적으로 영국 수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영국과 EU의 관계 악화가 오히려 수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발행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보고서는 한·영 FTA를 따로 만들지 않더라도 노딜 브렉시트로 한국경제가 0.050% 성장하고 한·영 FTA를 체결하면 0.08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딜브렉시트가 뉴욕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오는 3월 29일 EU를 탈퇴하면 한국기업이 한·EU FTA 덕분에 영국에 수출할 때 누린 관세 인하와 통관·인증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은 사라진다.

이 경우, 영국은 한국 등 별도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세계무역기구(WTO) 최혜국대우(MNF) 관세율을 적용, 한국에서 영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의 관세가 전반적으로 인상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피해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1∼11월 기준 대 영국 수출은 54억4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0.98%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영국으로부터의 수입은 61억8000만달러로 전체 수입의 1.2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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