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中 불확실성에 코스피 중립 흐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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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8-12-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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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는 이번주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중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합의, 선물·옵션 동시만기 등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한 주 동안 1% 하락한 끝에 2100선을 다시 내줬다. 지난 3일 미·중 무역합의에 따른 안도감으로 코스피는 강세를 보였고 2130선을 넘겼다.

그러나 주 중 무역합의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등의 악재로 2060선까지 밀렸다. 그나마 7일 소폭 상승하면서 2075.76에 한 주를 마무리했다.
 
이번 주에도 코스피는 중립 수준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범위 최상단으로 2130선을 제시했다. 그러나 2030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열어뒀다.

미·중 관계를 여전히 가늠하기 어렵고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경기침체론까지 계속 부각되고 있어서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양국 정상이 무역전쟁을 90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 갈등이 완화되려면 고위급 회담을 통한 구체적인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며 "하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역시 증시에 부정적인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지시간 4일 미국 국채 5년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론이 불거졌고,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까지 겹쳐 증시 조정이 심화됐다"며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OPEC 감산합의는 증시에 나쁘지 않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일 100만 배럴 감산과 2019년 말까지 감산기간 연장 결장은 국제유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해주고,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살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3일 맞는 선물·옵션 동시만기도 증시를 흔들 변수다.

투자자들은 경기에서 자유로운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제약·바이오, 게임, 엔터, 중국 관련 소비주 등 성장주가 유망하다"며 "음식료, 유틸리티, 통신 등도 주목할 업종"이라고 조언했다.

또 김병연 연구원은 주목할 테마로 주주 행동주의, 배당주, 남북경협주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남북경협주의 경우 북미 실무회담 및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중요하다"며 "12월 북미 실무회담이 성사되면 1월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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