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둥지탈출3 '이일재' 폐암투병 사실 고백···가족들 극진한 사랑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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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2-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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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둥지탈출3 방송캡처]


7일 재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배우 이일재가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일재는 "이설, 이림 두 딸의 아빠 이일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한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몸이 좀 안 좋았다. 계속 관리하고 병원 치료를 받고 그랬다"고 전했다.

지난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동회 역할을 맡아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던 이일재는 2000년 14살 연하의 아내를 맞이해 가정을 꾸린 뒤 두 딸을 얻었다.

이일재의 아내와 두 딸은 캐나다에서 7년 가까이 유학 생활을 했지만 이일재가 폐암 선고를 받자 귀국했다.

갑작스러운 폐암 발병에 "이런 병이 나에게도 오는구나"하며 한참을 탄식했다는 이일재. 그는 "옛날에 비해서 몸이 상당히 안좋았었다.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갔는데 지금은 고비를 넘겨서 좋아졌다"라며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내가 내 나이에 아이들이 컸으면 상관없는데 이제 중, 고등학생이니까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다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폐암 선고를 받았던 이일재는 "그래서 청소에 민감하고 예민했었다. 아이들도 그 과정을 지켜본 거다. 그런 병이 나한테도 오는구나, 라고 생각해서 충격을 받았다. 늦은 나이에 얻게 돼서 딸들이 어리니까 내가 잘못됐을 때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가슴 깊이 와닿았다"라며 "무조건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서 그 다음부터는 건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밝혔다.

지금은 본인의 의지와 가족들의 보살핌으로 드라마, 영화 복귀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정도로 호전된 상태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이일재의 아내는 집안의 경제 활동을 책임지기 시작했고, 엘리트 두 딸은 스스로 공부하고 급기야는 새벽 4시에 일어나 가족을 위한 밥상을 차리며 이일재 부부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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