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찬미'로 돌아보는 '윤심덕'의 삶…창작오페라 28일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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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9-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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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28~2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

  • 추석 이후 중반부 접어드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인 '윤심덕'의 이야기와 그의 대표곡 '사의 찬미'를 소재로 한 창작오페라가 국내 초연된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두 번째 메인 오페라로 '윤심덕, 사의 찬미'를 무대에 올린다.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 및 지역 오페라 발전에 앞장서 온 영남오페라단 창단 34주년을 함꼐 기념하는 작품으로, 오는 28~2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30세에 연인 김우진과 바다에 투신해 생을 마감한 윤심덕의 짧은 일생, 그리고 억압된 사회 분위기 속 나라와 예술에 헌신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의 대표곡 '사의 찬미'와 음악으로 재탄생된 이상화의 시 '대구행진곡', 김우진의 시' 불빛' 등을 통해 전달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은 "윤심덕을 비롯한 김우진, 홍난파, 채동선, 홍해성 등이 독립운동기금 모금을 위해 대구좌(대구극장)에서 공연했던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 및 음악을 구성해 극 중 현실감을 더했다"며 "작품성과 대중성에 대해 오페라 애호가들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윤심덕, 사의 찬미'의 작곡과 연출은 각각 작곡가 진영민, 극단 한울림 대표 정철원이 맡았다. 소프라노 이화영, 조지영이 윤심덕으로, 테너 김동원과 노성훈이 김우진으로 분한다.

한편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추석 연휴 이후 중반부에 돌입한다. 앞서 개막작인 오페라 '돈 카를로'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콘체르탄테 '살로메' 또한 찬사를 받았다.

10월에는 4일과 6일,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이 예정돼 있다.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과의 합작 공연이다. 이어 19일, 20일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이튿날인 21일에는 지휘자 리 신차오 및 소프라노 임세경, 더 톤 파이브(바리톤 고성현·우주호·강형규·김동섭·한명원), 로만짜(테너 김동녘·노성훈·박신해)가 출연하는 '폐막콘서트&오페라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 외에도 소극장 오페라 4편, 오페라 '라 보엠' 2막 배경의 '모무스 카페'를 재현하는 광장오페라(3회), 특별 부대행사 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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