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더CJ컵’ 앞세워 글로벌 1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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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9-2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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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그룹, 제2회 PGA투어 정규대회 개최…“만두만으로 매출 7000억 달성”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이 2017년 더CJ컵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제공]


“나의 희망이자 꿈은 제주도에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한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골프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제 CJ그룹은 식품서비스와 생명공학, 물류, 특히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분야까지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제1회 THE CJ CUP @ NINE BRIDGES(더 씨제이 컵 앳 나인브릿지·이하 더CJ컵)’ 현장에서 한 말이다.

CJ그룹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센터에서 오는 10월 열리는 제2회 더CJ컵의 개최 의의와 지난해 대회를 통한 CJ의 글로벌 성과, 메인스폰서인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 ‘비비고’ 해외 진출 전략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 CJ컵은 CJ그룹이 유치한 대한민국 첫 PGA투어 정규 대회다. 이 대회는 앞으로 10년 후인 2026년까지 개최된다. CJ그룹은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회사 가치를 높이겠다는 포부다. 단순 골프 대회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CJ그룹은 더CJ컵 개최와 맞물려 미국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비비고 만두에 주목했다. '비비고'는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거나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표 제품들을 집중 육성, 한국의 식문화를 해외 시장에 전파시키기 위해 탄생한 CJ그룹의 전략 브랜드다.

대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 부사장은 “비비고는 더CJ컵의 메인스폰서로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해 봤다”고 지난 대회를 총평했다.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 부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에서 더CJ컵 대회 개최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사진=CJ그룹 제공]


올해도 대회 메인스포서로 선정된 비비고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17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지 만두 시장점유율 1위다. 2020년에는 미국 내 시장점유율을 현재 30%에서 50%까지 올릴 계획이다. 만두 한 품목만으로 해외에서 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글로벌 만두 시장에서 독보적인 1등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비비고는 ‘만두’와 ‘가정간편식’을 앞세워 2020년까지 비비고 브랜드만으로 국내외 1조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이 가운데 53%인 1조원가량을 해외 매출로 채운다. 비비고를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제2회 더CJ컵은 오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다. 총 78명의 선수들이 나흘간 컷 오프 없이 승부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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