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아시아 국가 발전 위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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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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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 선출

  • 장기불황속 국제적 연대 강화

  • 저개발국 경제적 자립에 최선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지난 16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크라운플라자 마닐라 갤러리아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총회에서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에 선출됐다. [사진= 신협중앙회]


58년 동안 서민들의 동반자 역할을 해 온 신협이 이제는 아시아 국가들의 발전을 위해 나선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지난 16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크라운플라자 마닐라 갤러리아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총회에서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에 선출됐다.

23개국 3500만 아시아 지역 신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역할이다. 오는 2020년에 열리는 아시아신협연합회 총회까지 총 2년간 회장을 역임하게 된다.

아시아신협회장으로 선출된 직후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 국제기구의 수장이라는 자리에 선임돼 영광스럽다"며 "동시에 한국 신협이 국제신협사회에서 위상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아시아지역 신협의 공동 이익과 발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인 협력과 선진 신협의 정보 및 기술을 공유해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신협연합회는 아시아지역에 신협의 확산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71년 설립됐다. 과거 서울에 사무소를 뒀다가 현재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두고 있다. 현재 23개국, 총 3만473개의 신협이 가입돼 있다. 조합원 수는 3500만명으로 총 1690억 달러의 자산을 이루고 있다. 크게 신협시스템 확립 사업과 소액금융 프로젝트, 국제협력 사업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신협연합회장은 아시아신협 조합원들을 대표해 아시아신협의 공동 이익과 공동 발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동시에 세계신협협의회(WOCCU) 회원으로 세계신협 개발 프로젝트 등 중요한 정책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김 회장은 아시아 신협국 중 유일하게 세계신협협의회(WOCCU)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아시아신협연합회는 국제연합(UN)의 자문기구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아시아신협연합회는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아시아신협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서 UN에 의해 경제사회이사회 자문기구로 지정돼 소액금융과 서민금융 부문에 대해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UN과 공동으로 아시아 저개발국의 빈곤 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협동조합의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며 "UN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중 제1목표인 빈곤 퇴치와 관련해 신협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 세계적으로 장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협을 비롯한 서민금융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아시아신협연합회를 중심으로 저개발국의 빈곤 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한국 신협이 가진 58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면 미안마·라오스·몽골 등 태동기 아시아신협들은 시행 착오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신협 역시 태동기 때 아시아신협연합회와 국제기구의 지원 덕분에 자립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는 "아시아신협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신협 가치 전파를 통해 다함께 잘사는 아시아로 연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의 한정된 인원을 초청해 일주일 정도 운영하던 아시아신협인연수회를 확대했다. 한국신협의 노하우를 보다 자세하게 공유하고, 각 국가에 맞는 성장모델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신협 리더십 프로그램이라는 국제 협동조합 교육과정은 아시아 협동조합교육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한국신협 중 현재 125개 조합이 매년 아시아 지역신협에 후원을 하고 있는데, 후원 조합수를 200조합 이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민금융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지만 43억 아시아인 중 8억명 이상이 절대적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신협연합회를 중심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저개발국 아시아인들에게 자활과 새로운 삶에 대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신협이 앞장 서겠"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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