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 "2078년, 중국 전면적 현대화 경제강국"

15일 보고서...공업경제에서 서비스 경제, 다시 지식경제로

[사진=중국신문사]

중국과학원이 오는 2078년이면 중국이 전면적 현대화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야심찬 전망을 내놨다.

중국과학원 중국 현대화 연구센터와 중국 현대화전략연구팀이 15일 '중국 현대화 보고서 2018 - 산업구조 현대화 연구'를 발표하고 "산업구조 면에서 볼 때 최근 중국은 기본적으로 공업경제 국가"라며 "앞으로 산업구조 현대화의 '3단계' 전략을 통해 개혁·개방 100주년을 맞는 2078년 전후로 완전한 산업구조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전면적 현대화 경제강국이자 지식경제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이날 보도했다.

완전한 현대화 경제강국 도약을 위한 3단계 로드맵은 다음과 같다.

우선 오는 2035년 전후로 서비스 경제로의 전환과 서비스 경제강국 건설을 마무리 한다. 이후 2050년 전후에 지식경제로의 전환을 이뤄 지식경제강국으로 도약하고 현대화된 산업 시스템을 갖춘다. 마지막으로 2078년 전후로 산업구조 현대화와 산업화 수준과 구조, 질적성장 정도를 세계 일류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1984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은 농업경제에서 공업경제로의 산업구조 전환해 성공했다. 2015부터 공업경제에서 서비스 경제로의 전환기에 진입했다는 것이 중국과학원의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의 지역경제 발전 불균형이 심각해 여전히 일부 지역이 농업경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허촨치(何傳啓) 중국과학원 현대화연구센터 주임은 "중국 산업구조 현대화는 1960년대에 시작했고 후발 주자로 다른 국가를 쫓아가는 형태였다"면서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는 크게 발전했지만 산업수준과 산업구조, 질적성장 정도 등은 여전히 세계 중간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선진국과의 격차도 큰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과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국은 중간 단계의 개발도상국으로 종합 현대화 점수 44점으로 131개 조사 대상국 중 6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