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퇀 이어 마오옌도…" 텐센트 투자기업들, 홍콩 IPO 시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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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09-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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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오옌웨이잉, 중국 최대 영화정보 플랫폼 마오옌무비와 텐센트 산하 웨이잉스다이 합병 기업

  • 지난해 텐센트 투자로 기업가치 200억 위안 달해

마오옌무비 [사진=바이두]


중국 최대 인터넷공룡인 텐센트(騰迅·텅쉰)라는 투자자를 배경으로 둔 기업들이 잇달아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중국 최대 배달앱 메이퇀(美團)이 오는 20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을 알린 가운데 중국 최대 온라인 영화서비스 플랫폼 마오옌웨이잉(猫眼微影)이 홍콩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옌웨이잉이 이르면 3일 홍콩증권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중국 유력 경제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日報)가 이날 보도했다.  

마오옌웨이잉은 중국 최대 온라인 영화 정보 플랫폼 마오옌무비와 텐센트 산하 모바일 영화서비스 플랫폼인 웨이잉스다이(微影時代)가 지난해 합병하면서 탄생한 기업이다.

마오옌무비는 2013년 메이퇀이 처음으로 출시한 서비스로, 2016년부터 메이퇀에서 나와 독립적으로 운영됐다. 당시 왕싱(王興) 메이퇀 CEO는 “마오옌은 온라인 영화 티켓 판매 플랫폼으로써, 탄탄한 실력과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종합 영화사로 거듭났고, 이제 마오옌만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후 텐센트가 마오옌무비에 10억 위안(약 1628억원)을 투자하면서 마오옌웨이잉이 설립됐다. 기업가치는 200억 위안(약 3조2590억원)에 달한다. 

마오옌웨이잉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8억9500만 위안에 달하는 걸로 알려졌으며 텐센트는 마오옌의 지분 16.27%를 보유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제 침체 등으로 IPO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마오옌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문은 “샤오미의 IPO 열기도 뜨겁지 않았는데 마오옌이 이번 IPO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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