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썸머포럼] 김민철 야나두 대표 “사업은 불확실한 여행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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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제주) 기자
입력 2018-08-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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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번 사업 실패에서 배운 성공의 비결 전수

  • “숫자 매달리지 말고, 목표‧신념‧철학 세워야”

김민철 야나두 대표.(사진=벤처기업협회)


“사업을 할 때 돈을 벌자는 생각보다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을 한다. 어렸을 때부터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 여행을 좋아했는데, 사업도 불확실성이 연속되는 여행의 일종이라고 본다.”

김민철 야나두 대표는 30일 제주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 CEO 특강에서 사업을 여행에 비유했다. 야구 신문 창간부터 도시락 사업까지 24번의 실패를 경험했지만, 모험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도전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자신의 경험담을 밝힌 것이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 창간한 야구 신문이 첫 사업이었다. 야구를 너무 좋아했고, 야구로 사업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었지만 8개월 만에 1원도 못 벌고 끝났다”며 “로드맵 하나 없이 시작해서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경청과 사람의 중요성이라는 큰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실패의 경험은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한 사업이 실패하면 원인을 복기하고,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데 활용했다.

김 대표는 “내가 계산기를 꺼내면 상대도 계산기를 꺼낸다. 사업에 있어 숫자가 중요하지만, 숫자만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일을 도모하고, 목적지에 도착하게 만드는 건 숫자가 아닌 신념과 철학이었다”고 강조했다.

야나두는 지난해 매출 310억원을 기록했다. 시원스쿨이 영어 회화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야나두는 올해 기업공개(IPO)까지 앞두고 있다,

그는 “타 업체가 매스미디어를 사용하니 우리는 소셜미디어, 남자 선생님 대 여자 선생님, 희극인 광고 모델 대 배우 광고 모델 등 전략적으로 다른 선택지를 골랐다”며 “‘다르게 전략’이 유효했고, 현재의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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