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유지 진에어, 신규노선‧항공기 제재에 성장세는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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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8-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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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장세 제동에 재무부담도 커져… 제주항공 추격 제동걸리나

[사진= 진에어 제공]



진에어가 면허취소 위기를 넘겼지만 신규노선 허가와 항공기 도입 등 제재로 인해 성장세에는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진에어의 면허유지를 발표하며 진에어에 일정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제재는 진에어가 청문과정에서 제출한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대책’이 충분히 이행돼 진에어의 경영행태가 정상화 되었다고 판단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개선대책에는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의 결재 배제 △사외이사 권한 강화 △내부신고제 도입 △사내고충처리시스템 보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그간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전망이다. 국내 LCC들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바탕으로 경쟁적인 적극적인 기재도입과 신규노선 확장을 도모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진에어는 지난 달 동남아 등 노선에 취항할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국토부가 승인을 보류하면서 등록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지난해와 올해 신청해 승인받은 모델과 동일한 기종으로 도입 방식(운용리스)도 같았지만 국토부는 승인을 보류했고 진에어의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은 무산됐다. 이와 함께 3분기 예정됐던 보잉-737 2대, B-777 1대를 도입은 연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항공기 등록에 실패하며 진에어는 노선확대 차질과 비용 부담 증가라는 이중고에 맞닥뜨리게 됐다. 항공기를 운항하지 못하더라도 운용리스계약에 따라 매달 리스료는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땅콩회항 이전만 하더라도 진에어가 무서운 성장세로 LCC 1위 제주항공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컸다”며 “하지만 이번 제재로 인해 진에어는 오히려 티웨이항공에 거센 추격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국토부의 제재사항을 검토하고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용불안에 시달려 온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소비자 신뢰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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