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썰전, 이철희 의원 합류 '썰전 원년 멤버 컴백' ···故 노회찬 전 의원 사망 후 4주만에 방송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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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1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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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썰전 방송 캡처]


'썰전'이 故노회찬 의원 사망 후 4주만에 방송을 재게했다. 故노희찬 의원의 후임으로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첫 출연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썰전'에서 진행자 김구라는 앞서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활약을 보여주던 노회찬 의원에 대한 추모의 말을 전했다.
 
이날 김구라는 본격적인 오프닝 이후 "썰전의 진보 논객으로 참여해주셨던 노회찬 의원이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하셔서 3주간 애도의 기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와 함께한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냉철한 시각, 유머 넘치는 비유로 '썰전'을 빛내주신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교수 역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황망한 일이었다. 노회찬 의원은 가치의 정치를 하셨다. 소신대로 정치를 하고 나름대로 족적을 남기셨다. 세상을 더나 안타깝고, 오랫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고 했다.
 
'썰전'의 이철희 의원은 프로그램에 합류한 소감을 털어놨다.

이날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후임으로 방송에 출연한 이 의원은 지난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작성된 이 문건을 최초로 공개해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개혁에 불씨를 당긴 인물이다. 특히 이 의원은 썰전의 원년 멤버로 썰전이 첫 전파를 타기 시작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출연하며 입담을 과시했었다.
 
이철희 의원은 "내 인생이 '썰전' 이전과 이후로 많이 달라졌다. 애착이 있고, 신세 진 것도 있더라. PD가 와서 어려울 때 도와달라고 하길래 흔쾌히 수락했다"고 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썰전'에 컴백한 가운데 국민연금 보험료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와 파장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박형준 교수는 "정부는 5년마다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그 시기가 돼 이번에 개정안을 냈는데 정부 입장에선 길게 보고 기금 고갈에 대비해야 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돈을 더 내고, 더 오래 내야 하니 반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철희 의원은 "국민연금은 학계, 정부, 노동계 등 수십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논의한다. 국민연금 개정안과 관련한 얘기를 나누다 이것이 밖으로 새어 나간 것이다. 국민들은 당연히 화가 나는 상황이었는데 이와 관련한 정부가 대처가 미흡했다. 확정된 것이 아니라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빨리 밝혔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올리고 보험료를 내는 연령이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보도에는 "이는 정부안이 아니다"며 "정부안은 9월말 국무회의 심의 및 대통령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철희 의원은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을 둘러싸고 박형준 교수와 설전을 벌였다.
 
이날 이 의원과 박 교수는 기무사 문건의 출처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 의원은 "하나 물어보고 싶은데 그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 어디서 받았어요?"라는 박 교수의 질문에 "국방부에서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교수는 "왜 이철희 의원한테만 중요 문건들이 계속 가느냐"고 되물었고, 이에 이 의원은 "제가 그런데 관심이 많이 있었고, 사실은 의원 활동하는데 썰전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그러니까 '뭐 하나를 딱 보고 나면, 다음 질문이 뭐다'라는 걸 생각하게 된다"라고 답했다.
 
지난달 이 의원은 국방부에 기무사 관련을 문건을 수차례 요청한 끝에 결국 문건을 입수해 공개했다.
 
당시 이 의원은 "최악의 경우 군을 투입해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어떤 부대가 어디로 들어간다는 이른바 실행계획을 짜는 것은 기무사 영역을 넘어선 것"이라고 문건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철희 의원은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과 함께 지난 2016년까지 ‘썰전’에서 패널로서 활약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당시 정치권에서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것에 부담을 느껴 프로그램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하차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이들의 후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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