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김세환·SK그룹 최종건 전 회장 등 8인, 수원시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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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중근 기자
입력 2018-08-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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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시청 대강당서 헌액식, 본관 로비에 명예의 전당 설치

  • 독립운동가 김세환, 기업인 최종건·최종현 등 수원을 빛낸 8인,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첫 헌액

  • 수원시청 본관 로비에 명예의 전당 설치, 사이버 명예의 전당 운영

  • 헌액자 삶 소개한 ‘수원을 빛내다 명예를 높이다’ 출간

사진 왼쪽부터 김중수(김향화의 후손), 이선영(이종학의 녀), 윤정의(이종학의 처), 이종례(안점순의 질녀), 임병우(임면수의 손), 염태영 수원시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최종건의 자)이 명예의 전당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14일 시청 대강당에서 ‘수원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독립운동가 김세환 등 8명을 헌액했다.

이날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은 독립운동가 김세환·이선경·임면수·김향화, 서지학자 이종학, 기업가 최종건·최종현, 평화활동가 안점순 할머니 등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념사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은 수원의 명예를 드높인 공적으로 귀감이 되는 분들”이라며 “명예의 전당은 우리 시민의 자긍심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헌액식 후에는 시청 본관 로비 벽면에 설치한 명예의 전당 제막 행사가 이어졌다. 명예의 전당에는 헌액자들의 사진과 간략한 생애·경력·업적 등이 새겨진 동판이 부착돼 있다.

수원시는 홈페이지에 헌액자의 사진과 생애를 볼 수 있는 ‘사이버 명예의 전당’을 운영한다. 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8인의 삶을 자세하게 소개한 책 ‘수원을 빛내다 명예를 높이다’를 출간했다.

수원시는 수원을 빛낸 개인·단체를 발굴해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수원시 명예의 전당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수원시는 헌정 대상 후보자를 공모했고,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세 번의 심의를 거쳐 최종 헌액 대상자를 선정했다.
 

시민들이 수원시청 로비에 설치된 명예의 전당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 남수동 출생인 김세환(1888~1945)은 3.1운동 민족대표 48인 중 한 사람이고, ‘수원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이선경(1902~1921)은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돼 8개월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석방된 지 9일 만에 순국했다.

필동(必東) 임면수(1874~1930) 선생은 수원지역 대표적 근대교육가이자 독립운동가로 삼일학교를 설립하고, 독립군을 양성하는 등 항일투쟁에 나섰다. 김향화(1897~?)는 수원 지역 기생의 만세운동을 이끌었다.

서지학자 사운 이종학 선생(1927~2002)은 일제가 왜곡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수원화성 및 독도와 관련된 수많은 자료를 수집해 관련 자료를 수원시와 독도박물관에 기증했다.

SK 그룹 창업주인 최종건(1926~1973) 전 회장과 그의 동생 최종현(1929~1998) 전 회장은 수원의 대표적인 기업가이다.

최종건 전 회장은 1953년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수원 평동에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설립했고, SK그룹은 1962년 2대 최종현 회장이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SK그룹은 1995년 선경도서관을 건립해 수원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올해 3월 30일 별세한 안점순(1928~2018) 할머니는 14살 되던 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3년여 동안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1990년께 수원으로 이사 왔고, 1993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수원평화나비와 함께하며 평화활동가로 활동했다.

이날 헌액식에는 임면수 선생의 손자, 최종건 전 SK 회장의 아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이종학 선생의 처와 딸 등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의 후손(가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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