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수도 '광주' 육성…아시아근대미술관 건립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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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8-0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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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문화권 사업 광주시와 원만히 논의할 것"


광주광역시에 현재 진행 중인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아시아근대미술관 건립이 검토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미진했던 5대 문화권 조성, 문화·관광산업 육성 등에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은 광주시를 문화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 국책 사업으로, 종합계획에 따라 2004년부터 추진됐다. 역점과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운영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예술 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로서의 역량 및 위상 강화 등이다.

하지만 총 20년의 사업 기간 중 지난 15년 동안의 가시적인 성과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립뿐이어서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문체부가 조성 사업 활성화에 방점을 둔 수정계획을 발표한 이유다.

수정계획에 따라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은 종전 7대 문화권에서 5대 문화권으로 개편됐다. 광주시 도시계획 등과 연계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근대미술과 건립, 시민문화예술촌 조성, 광주 근대역사문화관 건립, 아시아 전통문화기술센터 설치, 상상파빌리온 조성, 광주비엔날레관 신축 등의 사업이 물망에 올랐다.

문체부 관계자는 "아시아근대미술관 설립 등이 실현 가능성이 높다"며 "5대 문화권 조성을 포함한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예산(총 1조6840억원)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5년 간 모든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립에만 보상비 등을 포함해 70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데다 기간 또한 5년 넘게 소요됐다. 무엇보다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타당성 검토조차 거치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사업 예시는 말 그대로 예시일 뿐, 타당성 검토와 예산 집행 등의 과정을 거쳐 선별할 계획"이라며 "지자체(광주시)와 원만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에 힘쓰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수정계획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 활성화 주력 △특화사업 발굴 통한 예술 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활성화 △문화교류도시로서의 역량 및 위상 강화 체계적 추진 등이 함께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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