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소기업 ‘상생 투자'…스마트공장 2500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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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8-08-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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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중기중앙회 손잡고 5년간 600억 지원

  • 7000억원 규모 3차 협력사 전용펀드 조성

삼성이 중소기업 상생 협력사업 일환으로 향후 5년간 스마트공장 구축에 600억원을 투자한다. 지원 대상은 2500여 중소기업으로, 삼성과 거래가 없는 기업도 포함된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100억원씩 투자해 5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타 운영지원비용 등 600억원을 지원하고, 중기부는 500억원을 투자해 25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스마트공장 전환 사업으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1만5000개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공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자동화·정보화 기술을 적용해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시설이다. 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은 스마트공장 중간1 수준 이상, 스마트공장 기초 수준 이상, 스마트공장 기반구축 등으로 나뉘며, 기업당 2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급한다. 생산운영관리시스템(MES), 기업자원관리시스템(ERP), 공급사슬관리시스템(SCM) 등을 구축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은 정부와 대기업 지원비율이 기존 50%에서 60%로 늘어나 중소기업의 부담이 줄었다. 제조현장 혁신, 간이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 구축형은 정부가 2000만원 한도로 사업비 전액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은 삼성이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실행해 성과를 보인 프로그램으로, 지원 금액과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며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마트공장 유형별 지원내용. [표=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 구축 참여기업에는 150명 규모의 삼성전자 제조현장혁신활동 멘토단도 투입된다. 삼성전자는 중기중앙회와 함께 인력 양성 교육, 판로개척, 기술개발, 미디어 연계 글로벌 홍보, 컨설팅 등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 실장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이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생산성 강화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제조업 부흥의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그동안 1‧2차 협력사 중심이었던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 적용한다. 3차 협력사는 상생펀드 및 물대지원펀드로 조성되는 7000억원의 전용펀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는 협력사의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을 돕고, 물대지원펀드는 3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물대 현금 결제를 지원한다. 협력사들은 최대 90억원 한도 내에서 저리로 자금을 대출받아 시설투자나 연구개발,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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