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핀테크, 협업 늘어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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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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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금융회사인 은행과 핀테크의 공조가 늘어나고 있다. 핀테크 기업의 혁신성과 은행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금융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업 간 상생은 물론 금융 서비스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는 지난해 5월부터 신한은행과 투자금 신탁관리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P2P업계 최초다. 이 방식은 투자자금을 분리해서 관리하는 에스크로 시스템에서 더 나아가 법률적으로 투자자 권리를 가장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신탁계약의 형태를 띠고 있다. 

신탁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P2P기업이 파산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은행으로부터 직접 투자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제3채권자의 강제 집행으로부터 안전하게 투자자금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어니스트펀드 외에도 다수의 P2P금융 기업들이 채택해 안전한 투자자금 보호에 활용 중이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어니스트펀드와 신한은행 양사의 핀테크 개발력 및 금융 노하우가 합쳐져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투자금 신탁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니스트펀드는 회사의 신조인 정직함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P2P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협업은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찾을 수 있다. 암호화폐 1위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제휴은행인 IBK기업은행과 자사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에 적발된 보이스피싱 사례에 신속하게 대응해 투자자 피해를 성공적으로 막았다.

업비트가 이상거래로 의심되는 사례를 감지한 후 즉시 해당 이용자에게 출금정지 조치 및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회원의 사기 연루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업비트 제휴은행인 기업은행에 사기계좌 등록 확인을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자로 등록된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후 출금정지 해제를 요청하기 위해 고객센터를 방문한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업비트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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