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 해외로 떠나는 중국인 vs 중국을 찾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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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7-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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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반기 中 출입국사무소 이용객 수 7.7% 늘어난 3억1000만명

  • 중국인 1억6000만명은 해외로…외국인(홍콩·마카오·대만 제외) 4575만4000명은 中으로

  • 中 이민 선택한 외국인 2409명, 전년 동기 대비 109% 급증

[사진=바이두]


중국의 ‘팡관푸(放管服, 시장 기능 강화와 서비스 개선)’ 체제 개혁으로 국가이민관리국이 설립되면서 중국인의 해외 방문과 이민, 외국인의 중국 방문과 이민의 횟수가 한층 확대됐다.

18일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발급된 각종 출입국 증명서의 규모는 총 7856만4000건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8.2%가 늘었다. 이 중 중국 대륙인의 출입국 증명서 발급 건수는 7641만6000건이고, 홍콩·마카오·대만인의 중국 대륙 통행증 발급 건수는 10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해외를 오간 사람은 지난해보다 7.7%가 늘어난 3억1000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국 내륙인은 1억6000만명, 홍콩인은 7588만9000명, 마카오인은 2400만명, 대만인은 575만7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개인 사유로 출입국 증명서를 발급한 중국인의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공안기관 출입국관리부서에서 발급한 일반 여권의 수는 1641만6000개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가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발급된 홍콩·마카오 통행증은 1331만개로 16.6%가 늘었고, 대만통행증은 23.8% 증가한 355만2000개다.

또 중국을 방문하려는 홍콩·마카오인의 통행증 발급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홍콩·마카오 사람들이 발급받은 중국 통행증은 40만3000개로, 33.8%가 증가했다. 반면 대만인이 발급받은 중국 통행증의 수는 2.4% 소폭 증가한 64만5000개였다. 홍콩·마카오인에게 발급한 통행증보다 수적으로는 많지만, 증가율로 보면 15배가량 차이가 난다.

최근 대만 중국시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의 수는 273만명으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08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하나의 원칙’ 준수를 두고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 관계 악화로 양국 간의 왕래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008년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32만명에 달했고, 2015년에는 418만명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1월 독립주의 성향의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蔡英文) 후보자가 대만 총통으로 당선된 후 양안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대만 관광산업의 호황도 끝이 났다.
 

중국의 외국인 영구 거류증. [사진=바이두]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수와 이들의 비자, 거류증 발급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과 자국(또는 다른 국가)을 오간 외국인의 수는 4575만4000명이었다. 이들은 주로 단기 관광, 비즈니스 회의, 친척·친구 방문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

중국 방문 또는 거주를 위한 외국인의 비자 발급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110만건에 달했다. 특히 2409명의 외국인이 중국에서의 장기 거주를 위한 영구 거류증 발급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9%가 늘어난 것이다.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 일본, 미국, 러시아, 몽골,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가 한국에 이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한편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는 중국홍콩, 중국마카오, 태국, 일본, 베트남, 한국, 미국, 중국대만, 미얀마, 싱가포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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