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검법남녀 종영 '시즌 2 암시하며 굿바이'···꼴찌에서 출발해 동시간대 1위 "유종의 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윤정 기자
입력 2018-07-18 06: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검법남녀 방송 캡처]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가 시즌 2를 암시하며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백범(정재영)이 10년만에 연인을 만나며 과거와의 고리를 끊어내고 인간적으로 성장했고 좌충우돌 서툰 신입검사 은솔(정유미) 역시 진짜 검사로 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검법남녀’ 드라마 자체의 성장 역시 눈여겨볼만하다. 검법남녀는 동시간대 시청률 3위, 최저 시청률 첫 회 4.5%(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이하 동일 기준)로 시작해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을 높여갔다. 사건중심의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만큼 중간에서 보기 시작한 시청자들의 유입도 쉬워 한 번 보기 시작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이처럼 ‘검법남녀’는 오직 이야기의 힘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는 성장을 거뒀다. 최종회 역시 극의 처음과 끝을 긴장감 있게 만든 악역 오만상의 단죄 여부를 열린 결말로 남겨두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가는 백범과 은솔의 모습을 그리며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스타 캐스팅도 없었고 멋진 주인공들의 변변한 로맨스도 없었지만 오롯이 '이야기의 힘'으로 이뤄낸 결과다. 탄탄한 이야기 구조는 결국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끈다는 기본을 보여준 드라마의 반전이다. 아직 국내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시즌제로 시행된 드라마가 없다. 검법남녀가 최초의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로 기록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검법남녀의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영을 맞은 MBC '검법남녀'는 각각 전국기준 7.7%(31회), 9.6%(32회)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검법남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동시간대 방송된 월화드라마 중 1위의 기록이다.

같은 날 종영을 맞은 '기름진 멜로'는 5.6%(37회), 7.0%(38회)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월화드라마 중 2위의 기록이다. KBS2 '너도 인간이니?'의 경우에는 4.4%, 5.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3위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연출 노도철)에서 백범(정재영 분)의 과거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범은 약혼녀 한소희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던 것을 알게됐다. 한소희는 과거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려 하자 백범을 떠나려 했었다. 강용은 한소희에 "너 지금 가면 범이가 끝까지 찾아갈거야. 내 아이라고 해. 그게 최선이야"라고 말했다.

이후 백범은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가 "소희 어딨어요"라고 물었고, 요양병원에 있다는 답을 들었다. 백범은 곧바로 요양병원을 찾아갔다. 그곳에서는 의식이 없는 한소희가 누워 있었다. 백범의 아버지는 "미안하다 범아"라고 말했고, 백범은 "소희 이렇게 된 거, 다 제 탓이에요. 아무 의미 없어요 이제"라고 말했다.

그런데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던 한소희는 백범이 다녀가고 난 후 조금씩 의식이 돌아왔다. 소식을 들은 백범은 다시 한소희를 찾아가 "소희야, 미안해. 내가 너무 늦게 왔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소희는 눈을 뜨고 백범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다시 곧 한소희는 의식을 잃었고, 결국 숨을 거두었다.

한편 백범과 은솔(정유미 분)은 재벌 3세 오만상(김도현 분)의 살인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오만상은 과거 자신이 성희롱 했던 변호인이 자신에 사과를 요구하자 그를 살해했다. 하지만 피해자의 몸에서 어떠한 약극물도 나오지 않아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이후 백범은 피해자의 몸에서 '불산'이라는 화학물이 나온 것을 발견했다. 불산은 커피와 접촉하면 사람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었다. 차수호(이이경 분)는 피해자에 커피를 쏟았던 남자를 찾아내 체포했다.

남자를 통해 증거를 확보한 검사팀은 오만상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오만상은 이미 도주한 뒤였지만, 은솔은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으니 잡히는 건 시간문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갑자기 오만상이 자동차 사고를 일으켜 사망했기 때문. 사건 현장에는 까맣게 변한 뼛조각밖에 남지 않았다. 은솔은 "갑자기 이게 말이 되냐"며 화를 냈고, 오만상 측 변호사는 "죽은자는 말이 없죠"라고 말했다. 이후 뼛조각은 백범에게 넘겨졌다.

이후 화면에는 '이야기는 계속됩니다'라고 자막이 나오며 시즌2가 나올 것임을 암시했다.

오는 23일 부터는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가 첫 방송된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가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를 연구 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