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시장 회복할 수 있지만, 유동성 흐름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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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7-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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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9~13일) VN지수, 이틀 연속 상승 불구 주간 기준 0.84% 하락

  • 주간 평균 거래액, 주간 기준 24% 줄어든 3조5700억 베트남동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주식시장의 회복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안정적 상승세에는 아직 물음표가 붙는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은 인용해 16일 베트남증시가 회복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동성 흐름에 따라 예상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지난주(9~13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주간 기준 7.79포인트(p), 0.84% 빠진 909.72p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81p(1.79%) 오른 102.51p를 기록했다.

베트남비즈는 주간 기준 VN지수의 하락 요인으로 유동성 감소로 꼽았다. 신문은 “시장을 주도하는 은행주의 회복세에도 VN지수가 전주 대비 하락한 것은 유동성 수준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시장의 평균 거래액은 전주보다 24% 줄어든 3조5700억 베트남동(약 1749억3000만원)에 불과했다.
 

지난 13일 기준 최근 1개월간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사진=블룸버그 캡처]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VN지수가 지지선인 885p를 넘어선 것을 근거로 이날도 상승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낮은 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바오비엣증권(BVSC)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증시가 오랜만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지만, 투자자들의 매도 압박을 해소할 만큼의 상승세는 아니었다”며 “시장의 유동성이 여전히 낮기 때문에 VN지수가 바닥을 치고 안정적인 상승세로 돌아간다는 확률을 그다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시장은 여전히 2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어 아직 관망세가 짙게 나타날 것”이라며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에서 회복의 신호가 발견되지 않으면 증시는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롱비엣증권(VDSC) 역시 상장사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 베트남증시의 움직임을 결정할 것이라고 봤다. VDSC 애널리스트는 “지난주의 반등은 앞선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에 의한 것이다. 시장 유동성은 여전히 낮은 상태”라며 “현재 시장을 움직일 가장 큰 요인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밖에 없다. 유동성 흐름과 함께 상장사들의 2분기 성적표를 잘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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