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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 성장 어렵다 … 하반기 경기둔화 예상

양성모 기자입력 : 2018-07-12 18:30수정 : 2018-07-12 18:30
한은, 전망치 2.9%로 하향조정 … 내년도 2.8%로 낮춰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한 이주열 한은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은행이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국내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국내 신규고용이 쇼크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도 '시계 제로'인 상황이다.

12일 한은은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기존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내년 전망치도 2.8%로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성장률 전망이 2.9%로 돌아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올해 1월과 4월 GDP 성장률이 3.0%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가 전망돼 전망치를 내렸다.

앞서 지난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2.9%와 2.7%로 연 3%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다소 낙관적인 자세를 취했던 한은도 하반기 들어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고 예측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경제 하락 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들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는 무역분쟁이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날로 확대되고 있어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관세부과 조치가 실행으로 옮겨진다면 국내기업들도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불확실성이 어떻게 전개될지 면밀히 관찰하면서 통화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내외 변수들로 인해 하반기 금리인상을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 8월 금리인상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인상 자체가 없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다. 

김명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제외한 주요국들의 통화긴축 공조가 나오지 않는 한 현 시점에서 정상화 기조를 재확인할 필요성이 떨어진다"면서 "하반기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