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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마감] 무역전쟁 확대·은행주 폭락에 ‘피바다’

정혜인 기자입력 : 2018-07-11 17:10수정 : 2018-07-11 17:10
VN지수 900p 또 붕괴, HNX지수의 100p도 무너져

[사진=베트남비즈]


11일 베트남 증시가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시장을 주도하던 은행주의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7.96포인트(p), 1.97% 빠진 893.16p로 거래를 마쳐 900p가 또 무너졌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부진했다. VN30지수는 16.82p(1.87%) 떨어진 881.94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00p 밑으로 추락했다. HNX지수는 전일 대비 3.10p(3.05%) 하락한 98.52p로, HNX30지수는 4.38p(2.45%) 미끄러진 174.69p로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장중의 2%, 4%대 하락폭을 축소하기는 했지만 상승 전환에는 실패했다.
 

11일 베트남 VN지수(위)와 HNX지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이날 베트남 증시는 장 초반부터 줄곧 하락의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당국이 10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6031개 품목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중국이 맞대응으로 추가 보복 관세 부과를 예고해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리뷰(Nikkei Asia Review)는 최근 “현재 세계 경제의 부진 속에서 희망의 빛을 볼 수 있는 곳은 ‘베트남’이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일으킨 사상 최대의 무역전쟁으로 성장 모멘텀이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 베트남 정부는 구조 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며 베트남도 미·중 무역전쟁 여파를 피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시장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은행섹터의 부진이 지수의 낙폭을 확대했다.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은행주가 시장을 무너뜨렸고, 베트남 주식시장은 ‘피바다’로 변했다”며 “베트남투자은행(BID)이 바닥으로 추락했고, 군대산업은행(MBB), 베트남산업은행(CTG), 사이공증권(SSI)도 급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BID 주가는 6.55%가 급락한 2만2100베트남동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만2000베트남동까지 빠졌다. MBB의 주가는 5.83%가 떨어졌고, CTG와 SSI는 각각 6.49%, 5.97%가 하락했다. HNX지수의 아시아상업은행(ACB)과 사이공하노이상업은행(SHB)의 주가는 각각 5.90%, 5.26%가 떨어졌다.

증권, 은행주에 이어 석유 및 가스, 부동산, 철강 등 주요 산업 섹터의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빈홈(VHM)은 1.17%가, 빈콤리테일(VRE)은 1.65%가 각각 빠졌다. 페트로베트남가스(GAS)는 2.75%가 미끄러졌고, 페트로맥스(PLX)는 1.82%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우량주(블루칩)지수인 VN30지수에 은행주가 6개로 가장 많이 포함된 것을 두고 베트남 증시가 은행주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 최근 베트남 증시의 등락은 은행 섹터의 결과에 따라 결정됐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호찌민 주식시장에서 은행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에 달한다. HNX지수의 시가총액 1위 종목도 은행주인 AC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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