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유럽오더 축소로 생산물량 감소… 공장 휴무 이어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윤신 기자
입력 2018-07-10 15: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4월부터 매달 수일간 휴무 실시… 노조 "고용불안 이어지는 것 아니냐" 우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사진=최윤신 기자 ]



금호타이어 국내공장에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공장 휴무가 이어지며 공장 근로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일부기간동안 휴무에 돌입한다. 광주‧곡성PCR(승용차용타이어)‧평택공장이 오는 19~22일 4일간 휴무를 시작으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공장별로 2~4일씩 추가 휴무를 실시한다.

이 회사 공장 휴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이후 영업오더 감소가 이어지며 국내공장 휴무가 매월 실시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앞서 지난 4월2일 노사특별합의에서 공장 생산물량 부족에 대한 공장 휴무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공장 휴무는 생산물량이 줄어들며 시행됐다. 심각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동안 해외 영업망이 붕괴된 게 주 원인이다. 특히 유럽지역의 영업오더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노사합의된 사항이지만 휴무가 장기화 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공장 휴무가 지속된다면 고용문제와 구성원의 생존권, 국내공장 장기적인 발전방안에 심각한 경영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사측과 더블스타‧산업은행 등이 참여하는 미래위원회에서 영업오더 확대방안과 국내공장 생산량 증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사측 관계자는 "공장휴무는 조속한 경영정상화 달성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지난 4월 체결한 노사 특별합의사항 중 하나"라며 "공장운영에 필요한 물량부족에 따라 불가피하게 공장휴무를 실시하는 것이고 향후 영업오더가 늘어나면 휴무일수가 축소되거나 휴무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 더블스타로부터의 자본유치가 완료된 만큼 앞으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