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한발 앞선 중국"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출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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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07-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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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TE의 신 모델 누비아Z18S, 후면 디스플레이 장착한 외관 사진 유출

  • 지난달 삼성 특허 낸 '듀얼 디스플레이' 중국에서 먼저 나올 가능성 ↑

ZTE의 누비아Z18S [사진=바이두]


한국보다 한발 앞서 중국에서 전∙후면 모두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이른바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8월 출시 예정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의 신제품 사진이 유출되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1일 소후커지 등 다수의 중국 매체는 최근 유출된 ZTE의 새 스마트폰 누비아 Z18S의 외관 사진을 공개하며 "이 스마트폰은 전면에 베젤리스 디스플레이가 있고 후면에도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듀얼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전면이 화면으로 꽉 찬 베젤리스 제품을 위한 것이다. 완벽한 베젤리스 구현의 가장 큰 방해요인은 전면 카메라인데 후면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게 되면 전면 카메라가 필요 없다. 후면카메라와 후면디스플레이로 셀카와 영상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한국에서 더 먼저 언급되기도 했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뒷면에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넣는 아이디어에 특허를 내면서다. 다만 삼성전자는 차기 갤럭시 시리즈에 해당 특허를 그대로 적용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히면서 지금 당장 상용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ZTE가 듀얼 디스플레이 제품을 내놓자 업계는 매우 놀랍다는 반응이다. 소후커지는 “누비아의 전면은 ‘풀스크린’이고 후면은 말이 필요없을 만큼 아름답다”라고 극찬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에서 누비아 Z18S는 전면에는 최소한의 베젤만 남겨두고 거의 모든 공간은 디스플레이가 차지하고 있다.

후면 디스플레이도 비교적 큰 편이다. 삼성이 특허를 낸 이미지에서 후면 디스플레이가 화면의 3분의 1 정도 크기였다면 누비아는 카메라가 있는 윗부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부분이 디스플레이다.

중국 IT 전문매체 씨앤베타(Cnbeta)도 2일 “애플 아이폰 X의 불완전한 성장에 중국 스마트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며 “비보(Vivo)와 오포(OPPO)가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소비자를 사로잡았지만 누비아는 이를 한 단계 더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비보는 넥스(NEX), 오프는 파인드X(FindX)에 팝업형 카메라를 도입해 디스플레이 비율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누비아Z18S가 오는 8월 내에 출시될 것이며 가격은 기존에 비해 1.8~2배가량 비쌀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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