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90년대 덴마크 황금세대' 벡 “톰 로기치, 호주 핵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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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8-06-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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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켈 벡 "호주, 공격적인 모습 보여야 덴마크 상대로 승산있다"

1992년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덴마크 축구는 1990년대에 전성기를 달렸다. 당시 황금 세대 중 한 명인 미켈 벡이 호주전 핵심 선수로 톰 로기치(셀틱)를 꼽았다.

벡은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고국(덴마크)과 호주가 만나는 C조 조별리그를 주의 깊게 지켜볼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덴마크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벡은 현재 호주의 매튜 라이언과 러시아 선수 대니 부코비치의 에이전트로 활동 중이다.

벡은 호주의 프랑스전 1-2 패배에도 불구하고 "호주는 잘했다.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만했다“며 ”그들은 매우 안전하고 강한 수비를 펼쳤고, 프랑스는 그 수비를 뚫을 아이디어를 찾지 못했다"고 칭찬했다.
 

[팀 케이힐과 톰 로기치(왼쪽부터)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호주는 프랑스전에서 약점도 드러냈다. 벡은 “나는 그들이 더 많은 것을 던지면서 조금 더 앞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싶었다”라며 “호주는 공 자체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덴마크를 이기기 위해선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커루'의 공격이 날카로워지기 위해서는 A매치 38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 중인 공격형 미드필더 로기치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벡은 "호주가 덴마크전을 공격적인 경기로 만들 열쇠는 로기치다. 로기치가 프랑스전에서 거의 보이지 않은 것은 호주팀에게 문제였다”며 “그는 미드필드와 공격수 사이의 연결고리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잘 안 보인 것은 공격수들이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열린 덴마크-페루전에 대해 벡은 "덴마크는 페루전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았을 것이다. 자신감은 호주전까지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벡은 “덴마크는 최근 A매치 15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다”며 “이게 덴마크 축구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경기 결과 예측에 있어선 신중한 모습이었다. 벡은 “덴마크-호주전에서 덴마크가 승리할 가능성은 50%다"라고 예상했다.

덴마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 8일차인 21일(한국시간) 오후 9시에 열리는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호주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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