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韓 영향 미미…對中 수출 감소 0.19%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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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6-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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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산업연구원 '미중 상호 관세부과의 한국 수출영향 분석 결과' 공개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여파에 따른 우리나라의 대(對)미국·중국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산업연구원의 '미중 상호 관세 부과의 한국 수출영향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을 겨냥해 발표한 관세가 우리나라의 대미, 대중 수출에 미칠 영향을 산업별로 분석했다.

미국은 다음 달 6일부터 중국산 기계·자동차·전자 등 818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앞으로 석유화학·메모리반도체 등 284개 품목에도 25%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중국도 다음 달 6일부터 미국산 농축산·자동차 등 545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이후 화학·에너지 등 114개 품목에도 25% 관세로 맞대응할 예정이다.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관세가 시행되면 우리나라의 대중·대미 수출이 총 3억30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미 수출 감소는 6000만 달러로 2017년 우리나라 대미 수출 686억 달러의 0.09% 수준이다. 대중 수출 감소는 2억7000만 달러로 2017년 우리나라 대중 수출 1421억 달러의 0.19%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가전(-1억7000만 달러), 화학(-4000만 달러), 자동차·부품(-2000만 달러) 등이 영향이 가장 크다.

산업연구원은 수출 감소가 국내 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국내총생산(GDP)이 2017년 명목 GDP의 0.05% 수준인 8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미·중 상호 수입제재 → 양국의 수출 및 국내생산 감소 → 한국의 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 감소 및 연관 산업의 생산 감소 3단계로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중 완제품 교역과 경기가 위축되면 한국산 중간재에 대한 수요가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미·중 무역분쟁이 제3국 경기에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나라의 제3국 수출이 줄 가능성도 있다.

반면 산업연구원은 미·중 상호 수출이 감소하는 부분을 우리나라가 대체하면 수출 감소를 일부 상쇄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민간연구기관에서 전망한 미·중 무역전쟁 피해가 과장된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다며 "국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팩트에 근거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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