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루과이, 러시아 손잡고 '16강 확정'…사우디·이집트 '광속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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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06-21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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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의 16강 진출을 알리는 골 세리머니.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우루과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한다.

21일(한국시간) 우루과이는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15일 이집트에 역시 1-0으로 승리한 우루과이는 A조에서 러시아와 나란히 2승을 거둬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오는 25일 우루과이와 러시아는 조별리그 3차 최종전에서 조1위 경쟁을 벌인다. 현재 조별리그 1위는 러시아로 골득실에서 우루과이에 +5점을 앞서고 있다.

16강전에서 A조 1위는 B조 2위, A조 2위는 B조 2위와 각각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포르투갈이 B조 1위, 이란이 B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6일 자정 스페인-모로코전과 03시 포르투갈-이란전을 통해 16강 진출 국가가 정해진다.
 
러시아전에서 0-5 완패로 망신을 당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우루과이 진영으로 올리며 적극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강력한 한 방에 무너졌다. 전반 23분 수아레스는 카를로스 산체스가 왼쪽에서 찬 코너킥을 왼발로 때려 사우디아라비아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진이 골문 왼쪽에서 헤딩을 시도한 3명의 선수에게 시선이 쏠린 순간 수아레스는 골문 오른쪽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빈 골문에 슛을 날렸다. 수아레스는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역사상 최초 월드컵 3개 대회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 경기 후 수아레스는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경기 초반 리드를 잡은 우루과이는 이후 수비 라인을 강화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했고, 경기 후반 추가 골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해 1-0에서 경기가 종료됐다.

우루과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4강 진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한 데 이어 월드컵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는 경기 개막 일주일 만에 16강 진출 실패를 확정지었다. ‘이집트의 왕자’ 무하메드 살라가 출전한 이집트 역시 일찌감치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현재 월드컵 본선 무대에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은 국가는 A조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B조의 모로코 총 3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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