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대출 3년만에 두 배 껑충…가격 하락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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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6-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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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2014년말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은행은 전세가격 하락 시 발생할 문제는 크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0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규모는 72조2000억원으로 2014년말 35조원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측은 “아파트 신규입주 증가와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차입수요 증대가 이유”라면서 “위험도가 주택담보대출보다 낮아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은은 전세가격이 20% 하락할 경우 임대가구의 전세보증금 반환능력을 살펴본 결과, 92.9%의 임대가구는 금융자산과 거주주택 담보대출을 통해 전세보증금 감소분을 마련할 여력이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중 98%가 보증서 담보대출로 실제 금융기관의 신용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전세가격이 점진적인 하락 조정을 거치더라도 가계 및 금융기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 “다만 전세가격이 급락하고 주택시장 전반이 위축될 경우 그 파급영향이 커질 수 있고 유동성 대응능력이 취약한 일부 다주택 임대가구의 경우 전세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가계부채 총량 증가뿐 아니라 보증기관 등의 잠재리스크 축적 측면에서 이들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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