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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단축 초읽기’ 중소 제조업, 결전 대비태세 ‘완벽’vs ‘불안’

송창범 기자입력 : 2018-06-20 06:00수정 : 2018-06-20 11:08
페인트업- 유연근무제 시차출근제 도입 통해 맞춘다는 복안 보일러업- 자동화시스템 미리 준비, 업무효율성도 완벽 갖춰 밀폐용기- 근무방안 마련 및 노사 협의중, 여전히 준비 진행형
중견‧중소 제조업계가 7월 1일 근로시간 단축 시행 결전의 날에 맞춰 대비 태세를 갖춘다. 확실한 대응책은 찾지 못한 모습이지만, ‘유연근무제’와 ‘교대조 변경’ 등을 통해 대체적으로 근로시간을 맞춘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일부 업계는 아직도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업계, 페인트업계, 밀폐용기업계 등 국내 대표적인 300인 이상 중견‧중소 제조기업들이 근로시간 주 52시간 근무제에 맞춘 예행연습 및 앞선 시행에 돌입했다.

근로시간 단축이 중소기업계에는 생존의 문제로 떠오른 만큼, 큰 타격을 피하기 위한 방안 찾기에 미리 나선 것이다.
 

노루페인트 안양공장 전경.[사진= 노루페인트]


우선 페인트업계의 경우 유연근무제 운영을 통한 시차 출퇴근제로 주 52시간 근무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안양공장과 평택공장, 칠서공장에 약 800명의 근로자를 둔 노루페인트는 이미 지난 5월부터 주 52시간 근무 시범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유연근무제와 시차 출퇴근제, 마지막주 근무일 조기퇴근제 등을 통해 52시간 근로를 맞췄고, 6월부터 본격 시행 중으로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이다.

이에 맞서 삼화페인트도 생산직 일부 교대 근무, 연구직 일부 시차 출퇴근제 등의 유연근무제 실시와 함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시스템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화페인트는 시화공장과 공주공장에 약 600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보일러업계는 자동화시스템으로 근로시간 단축은 물론 업무효율성까지 모두 잡는다는 방안이다.

경동나비엔은 생산라인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미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2013년 최첨단 자동화공정 건설에 나서, 생산성을 높여놔 걱정이 없다는 반응이다. 이와 함께 직원 스스로 근로시간을 관리할 수 있게 ‘PC-OFF 시스템’을 4월부터 운영 중이다. 경동나비엔은 서탄공장에 약 850명이 근무하고 있다.

업계 맞수 귀뚜라미보일러 또한 공장 자동화시스템으로 맞불을 놨다. 이미 자동화 도입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온 귀뚜라미는 비수기에 성수기 물량을 미리 생산하며 효율성 문제까지 해결했다. 청도공장과 아산공장에 700명이 근무 중인 귀뚜라미는 향후 사물인터넷 기술 적용 스마트공장까지 준비, 근로시간 단축 우려를 아예 없앴다.

밀폐용기업계는 여전히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2위 락앤락과 삼광글라스는 모두 사무직‧기능직 군별 근무조건들에 따라 각각의 근무 방안 마련 또는 노조와 협의 중으로 “52시간 내 근무를 원칙으로 진행하겠다”는 답변만 내놨다. 락앤락은 52시간 근무제와 직접적인 관련 있는 아산 물류센터 기능직이 6월부터 주간 2교대 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삼광글라스는 논산, 천안, 대구 등 3개 공장에서 24시간 3교대로 운영되고 있다.

성수기 시즌 일감이 몰리는 부분에 대해선 밀폐용기 업계뿐 아니라 모든 중소제조업들이 아직 대책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단 52시간 근무를 진행하면서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현재는 2~3시간 정도의 집중근무제를 통해 극복하는 방안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근로시간이 7월 1일부로 단축되면, 생산은 평균 20.3% 감소하고, 노동자 임금은 월 평균 220만원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평균 6.1명의 인력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다. 
 

삼화페인트 본사 및 공장 전경.[사진= 삼화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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