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은 17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742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친 박상현은 2위 이성호를 1타 차로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원을 거머쥐었다.
2018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은 올해 코리안투어 7번째 대회 만에 첫 다승자가 됐고, 시즌 상금 4억2880만원으로 상금 부문 선두에 올랐다. 국내 투어에서는 통산 7승째.
박상현과 이성호는 나란히 20언더파로 18번 홀(파4)에 돌입했다. 박상현은 약 1m 조금 넘는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상현은 “오늘 샷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초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래서 캐디와 중간에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노력했다. 선두와 타수 차이가 꽤 나는 상황이었지만 골프는 마지막에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르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보통 18홀을 돌면서 흐름이 2~3번은 바뀐다.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 생각했다. 계속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자신 있게 샷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현은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빠른 시간에 2승을 거둬 기쁘다.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시즌 첫 다승자라서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 다음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해보겠다.(웃음)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도 욕심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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