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다승자’ 박상현 “골프, 마지막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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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6-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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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호, 한 타 차 준우승

[박상현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박상현이 2018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처음으로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박상현이 마지막에 웃었다.

박상현은 17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742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친 박상현은 2위 이성호를 1타 차로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원을 거머쥐었다.

2018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은 올해 코리안투어 7번째 대회 만에 첫 다승자가 됐고, 시즌 상금 4억2880만원으로 상금 부문 선두에 올랐다. 국내 투어에서는 통산 7승째.

3라운드까지 선두 이성호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박상현은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선두 이성호와 격차가 3타로 벌어졌다. 하지만 7번부터 12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이성호를 1타 차로 추격했다. 14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이 홀에서 이성호가 더블보기를 해 공동 선두가 됐다.

박상현과 이성호는 나란히 20언더파로 18번 홀(파4)에 돌입했다. 박상현은 약 1m 조금 넘는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상현은 “오늘 샷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초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래서 캐디와 중간에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노력했다. 선두와 타수 차이가 꽤 나는 상황이었지만 골프는 마지막에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르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보통 18홀을 돌면서 흐름이 2~3번은 바뀐다.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 생각했다. 계속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자신 있게 샷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현은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빠른 시간에 2승을 거둬 기쁘다.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시즌 첫 다승자라서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 다음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해보겠다.(웃음)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도 욕심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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