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곤 강원랜드 대표 "일부 경영진과 직원의 문제…더이상 비리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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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8-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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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6개월 만에 기자간담회…비카지노 부문 매출 증대에 힘쓸 것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가 지난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간 불거진 채용비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기수정 기자]

"대표 임기 동안 강원랜드 채용비리는 없을 것입니다."

문태곤(61) 강원랜드 대표는 지난 14일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문태곤 대표는 "지난해 12월 이곳에 부임했을 때 채용비리로 시끄러웠다. 분노가 일었다"고 운을 뗀 후 "하지만 대부분 직원은 성실하고 열정이 넘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채용비리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일부 경영진과 직원의 문제였다"고 선을 그었다.

강원랜드 전 사장과 임직원, 국회의원 4명 등 30여 명의 부정청탁으로 225명이 부정 합격해 물의를 빚은 채용비리로 인해 강원랜드는 올해 상반기 합격자 전원 퇴출 방침을 결정했으며 이달 말 225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부 지역민들은 강원랜드 앞에서 시위를 펼치며 구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문 대표는 "마음은 아프지만 정의를 채우기 위해선 타협은 없어야 한다. 원칙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그동안 신세를 진 사람도 없고 갚을 사람도 없다"며 "채용비리를 근절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고객 봉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강원랜드 전체 매출의 95%를 카지노에 의존하는 기형적 구조를 바꾸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현재 5%에 불과한 비카지노 매출을 늘리겠다는 의지다. 

그의 의지에는 오는 7월 5일 개장하는 워터월드의 성장도 포함됐다.

문 대표는 "강원랜드를 4계절 복합 친환경 리조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전했다.

워터파크 올해 매출 목표는 올해 115억원, 내년 180억원으로 삼았다. 현재 연간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비카지노부문에 워터파크 매출까지 더하면 약 9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그는 "고객들이 와서 머물며 카지노 외에 보고 즐길 거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본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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