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선택은?③] ‘어린이영어’, 시원스쿨 ‘스토리북탭’vs 스터디맥스 ‘스피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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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06-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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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스쿨- 이시원 강사의 성인 왕초보탈출 영어강의, 어린이버전으로

  • 스터디맥스- 미국 현지 300명의 다양한 원어민, 영상 콘텐츠로 구성

성인 기초영어회화로 급부상한 시원스쿨과 스터디맥스가 이제 무대를 어린이 영어교육 시장으로 옮겨 진검 승부를 벌인다. 실용영어 중심의 영어교육 정책 재편에 맞춰, 양사 모두 어린이 영어시장에서도 한번 더 판을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17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시원스쿨과 스터디맥스가 각각 어린이 영어회화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스토리북탭’과 ‘스피킹덤’을 전면에 내걸고 다시 한번 맞붙는다.
 

한 어린이가 시원스쿨의 '스토리북탭'을 활용, 학습을 하고 있다.[사진= 시원스쿨]


2년여간의 시간을 투자해 지난해 1월 론칭한 시원스쿨 ‘스토리북탭’은 전래동화‧명작동화를 영어로 읽고 들을 수 있는 세‧하‧영(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영어책) 260권에 더해, 올해 신규로 105권의 콘텐츠를 개발, 포함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성인 영어회화 분야의 폭발적인 실적과 달리, 어린이 영어회화 분야 실적은 아직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전체 매출 770억원대를 찍었지만, 어린이 영어 비중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시원스쿨은 ‘하루에 한권 영어동화 읽기 시스템’을 갖추는 올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반면 전체 매출 실적에서 크게 밀리는 스터디맥스(약 150억원)는 어린이 영어시장에선 오히려 앞서 나가는 모습이다. ‘스피킹덤’은 시원스쿨의 ‘스토리북탭’보다 늦은 지난해 9월 론칭 됐지만, 이미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특히 ‘무료체험키트’를 도입한 효과로 어린이 가입자가 증가, 올해 1월 전체 매출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구매자 5명 중 4명은 무료체험키트 신청자로 실제 학습을 체험해 본 아이들이 ‘스피킹덤’으로 실제 유입된 것이다.
 

스터디맥스의 '스피킹덤' 어린이 회원이 학습내용을 보여주고 있다.[사진= 스터디맥스]


교육 프로그램 면에서도 각각 기존 갖고 있는 성인 영어회화의 장점을 살려 적용시켰다. ‘스토리북탭’은 영어회화 전문 이시원 강사의 성인 왕초보 탈출 영어강의를 어린이버전으로 신규 제작했고, '스피킹덤’은 미국 현지 300명의 다양한 원어민을 영상 콘텐츠로 만날 수 있게 구성했다.

'스토리북탭'은 공부가 아닌 놀이로 인식해 자기주도학습은 물론 독서 습관까지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해준다. 세.하.영은 3단계의 난이도로 나눠져 있어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학습자 난이도에 맞는 선택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영어 듣기, 한국어 듣기, 교차읽기, 녹음, 퀴즈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 게임을 하듯 반복학습을 돕는다.

이에 맞서 '스피킹덤'도 영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게임요소,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결합, 학습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특히 LA할리우드 현지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원어민의 영어를 듣고 따라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매직랜드부터 웨스턴랜드, 어드벤처랜드, 이스턴랜드 등 4개 랜드 총 480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

양홍걸 시원스쿨 대표는 “세‧하‧영과 함께 중국어,일본어 교육프로그램 ‘세‧하‧중’, ‘세‧하‧일’ 콘텐츠 개발도 완료했다”며 다양한 어린이 외국어 교육시장 확대계획을 밝혔고, 심여린 스터디맥스 대표는 “시험 위주의 틀에 박힌 기존 영어 교육법에 대한 대안을 찾은 것”이라며 어린이 영어시장에선 앞서나갈 것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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