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에 최대 태양광 모듈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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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5-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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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올해 착공해 2019년 내 상업 생산 예정, 투자금액 미정

  • - 세계 2위 태양광 시장이자 큐셀의 주력시장인 미국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세이프가드發 어려움을 극복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공장 전경.[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미국에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공장 신설에 나선다.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로 대미 수출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정면 돌파에 나서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태양광 시장이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휘트필드카운티와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는 다자간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올해 내로 착공해 내년 상업생산 예정으로 규모는 1.6GW(약 2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기량) 수준이며,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미국 시장 및 제품 전략을 추가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주정부와 카운티는 부지 무상제공, 재산세 감면 및 법인세 혜택 등 총 3000만달러(330억원) 이상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2016년과 지난해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7일 미국통상대표부가 발효한 미국 내 수입되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로 사업환경이 악화됐다. 세이프가드는 일부 개발 도상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 관세를 4년간 적용하며 관세율은 셀과 모듈 모두 첫 해 30%이며 2년차에 25%, 3년차에 20%, 4년차에 15%가 부과된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고출력·고품질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한화에게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이에 현지에 공장 건설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기존 주력 시장인 유럽, 일본 시장에 판매망을 확대하고 중남미, 중동 등 신규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태양광 1위 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미국공장을 기반으로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주택용, 상업용, 대형발전소용 각 분야에서 고출력 모듈을 지향하는 미국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실적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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