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산업 전통적 생산기술 탈피, 지식기반 생태계로 전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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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5-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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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산업비전포럼 세미나… 일자리 창출 고민하는 자리

  • 이상호 대표 "청년취업 확대 포함 포괄적 대책 수립해야"

건설산업비전포럼이 마련한 '건설 일자리 창출, 어떻게 할 것인가' 국내세미나가 29일 오후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열렸다.[사진=강승훈 기자]


국내 건설산업이 지식기반 생태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시 말해 전통적 생산기술에 매몰된 인력의 일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건설산업비전포럼은 2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건설 일자리 창출, 어떻게 할 것인가' 국내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찬건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건설업은 전통적으로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높다. 과거 고도성장기는 물론이고 최근에도 우리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김홍택 대한토목학회장은 건설산업이 직업보다 직무 전환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지금 우리 건설에 필요한 건 정부 재정 투자 확대나 제도 혁신이 아닌 일감과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글로벌 인재그룹 양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잠재력과 내수 시장의 한계는 글로벌 무대로 확대해야 함을 말한다. 우리 건설의 역량 포지션을 정확히 진단·인정하면서 기술력을 무장해가는 방법 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선도 산업으로 전환 △미래 비전과 목표를 결정·실행하는 산업 △정책 및 제도 혁신 △청년인력 직업 로드맵 구축과 교육체계 마련 △산업 참여자로 개인의 역할 재정립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장신철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단장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 방향으로 인프라 구축, 공공일자리 창출 등의 5대 분야별 10대 중점과제와 100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된 '일자리 5년 로드맵'의 주요 내용을 전했다.

다음으로 김명수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진행하며 "제조업과 비교해 33% 수준의 낮은 노동생산성으로 경쟁력이 크게 저하됐다. 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일자리 개선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일자리 창출 지원과 관련해 김 교수는 고용우수업체 인센티브 강화, 적정공사비 확보,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근로의 가치와 전문성이 공정하게 평가 받는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생산성주도 성장정책으로 일자리 창출 및 소득 증대를 도모해야 한다"며 "청년 취업 확대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건설일자리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건설산업비전포럼은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미래비전 제시 및 혁신전략 연구로 국가경제에 기여키 위해 2003년에 설립됐다. 회원은 관련 분야 산학연관 오피니언 리더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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