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파리에 나타난 ‘진짜’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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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5-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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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아파트 4층을 기어 올라가 아이를 구한 아프리카 청년 마무두 가사마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영화 속에서만 존재했던 거미 인간 '스파이더맨'이 프랑스 파리에 나타났다. 현실 속 '진짜' 스파이더맨은 22살의 아프리카 청년 마무두 가사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파리 18구를 지나던 가사마는 행인들의 비명과 함께 아파트 4층 발코니에 아이가 위험하게 매달린 것을 목격했다. 아이를 목격한 그는 그 즉시 맨몸으로 아파트 4층까지 30초 만에 기어 올라가 아이를 무사히 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행인 중 한 명이 가사마가 아이를 구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공유했고, 이는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가사마가 맨몸으로 아파트를 기어오르는 모습이 마치 미국 할리우드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스파이더맨 같았고, 네티즌들은 가사마에게 '파리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가사마의 소식을 접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 엘리제궁으로 그를 초청했고, 경찰서장의 서명이 담긴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 아프리카 청년인 가사마에게 프랑스 국적을 부여하고 소방대원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가사마는 "구조 당시 생각할 틈도 없이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아이를 구하고 거실에 내려놓은 뒤에야 몸이 떨렸고,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26일 마무두 가사마가 아파트 4층까지 기어 올라가 발코니에 매달린 아이를 구출하는 모습.
[출처: 유튜브 계정 Chedda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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